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공군이 남긴 배민 BBQ 고양점 리뷰가 돌아다녔다.
내용인즉슨, 명시돼 있지 않은 배달비 천원 추가에
닭가슴살로만 구성된 치킨의 상태 때문이었다.
병사로 추정되는 이 사람의 배민 리뷰에,
안그래도 떨어질대로 떨어진 군인의 인권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폭발해 많은 이들이 치킨집이 어디냐며 분개했다.
이 글만 보면 확실히 군인을 이용해 이윤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려는 흔한 악덕업주의
치킨집처럼 보인다.
그런데 역시 사람말은 한쪽만 들어보면 안된다고
이어서 사장님의 답글이 올라온다.
사장님 필력이 상당히 괜찮다.
요즘은 배민 답글 때문에 사장도 이런걸 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댄가보다.
어쨋든간에 답글을 보면
배달비는 군인이라 더 받은 것이 아닌 올바른 책정이었고,
인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60마리의 많은 닭을 조리해야 하다보니
네다섯 조각정도의 구분 실수로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사과한다고 한다.
또 치킨, 치즈볼, 콜라를 추가로 준 점과 전액환불조치까지 해 줬다고 한다.
원래 우리나라 넷상에서 건들면 안되는 약자 몇이 있다.
먼저 군인이다.
군인 잘못 건들고 몇마디 인권 깎는 말하면 미친놈들마냥 풀발해서 일어난다.
물론 군인들이 그만큼 대우 못받았던 건 사실이고 인권 버러지였던 것도 사실인데
피해의식이 있는 건지, 페미니스트들에 대항하려는 심리인지, 특히 여자들의 말에 상당히 민감해한다.
(심지어 현 군인들은 별 생각도 없고 걍 전역하고 싶을 뿐임)
말이 샜는데 어쨋든 군인은 약자 중 하나로 여론에 아주 좋다.
군인의 리뷰 하나로 소상공인 한명 정도는 가볍게 묻을 수 있다는 말이지.
그런데 정말 재밌는게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가 군인보다 더한 약자가 되었다.
한국에 사는 수많은 거렁뱅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은연중 부자와 자영업자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자영업자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어디서 나온 동정심인지
원래부터 그들을 챙겼던 것 마냥 엄청나게 신경쓰고 위하는 척 한다.
군인의 리뷰가 공론화 되며 치킨집에 타격이 되는가 싶더니
치킨집의 답글이 공개 되며 상황이 뒤바뀌었다.
아직까지는 중립을 본다는 중립충들은 제쳐두고.
(필자는 중립기어 박았다고 지랄했다가 한쪽이 잘못했다 싶으면 우루루 달려가서 물어뜯는 하이에나 븅신들을 혐오함)
그냥 봤을 때 더 잘못한 것 처럼 보이는 쪽은 어찌됐건 공군부대 쪽이다.
서비스도 꽤 많이 챙겨줬고
전액 환불조치도 됐다고 한다.
치킨집이 호구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환불조치도 받고 서비스도 잔뜩 받은 군인들이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불쌍했던 우리 정의의 시민들이
허벌 청와대 청원 글을 올린다.
'125만원어치 치킨 먹튀 갑질한 공군부대' 라는 제목으로 ㅋㅋㅋㅋㅋ
작은 확률로 치킨집이 잘못 한거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인터넷만 보고
저러는지 나로서는 신기할 따름
1500명의 넘는 동의 (지금은 더 많아졌을 거다. 금일 아침기준이니)를 얻은 상태다 ㅋㅋ
그런데 여기서 페이스북 군대그룹에
또 글이 올라온다.
사실인지 주작인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또 누가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따지기 힘들다.
집안에 박혀있는 우리로서는 누가 잘못했는지 확실히 알기 힘든 사건이다.
근데 어떻게 집에서 키보드하나 가졌다고 누가 어쩌니 청원이니 이지랄들 하는지 모르겠네 ㅋㅋ
제발 가만히 있어라 모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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